김씨는 지난 4월 1일 오전 9시께 아내 한모(42·중국동포)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다음 날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카지노를 다니며 아내와 번 돈 6000만원을 탕진했으며, 사건 당일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내가 "한국에서 번 돈을 모은 통장을 보여달라. 중국에 돈을 부쳐야 한다"며 잔소리를 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 심리생리·행동분석 검사결과 김씨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사건을 전문사건으로 분류하고 전담 검사를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했다. 또 외국인범죄 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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