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계절을 탄다? 4계절 주식투자법
기사등록 2015/04/19 16:07:56
최종수정 2016/12/28 14:53:01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 고수들뿐만이 아니라 문외한들조차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무슨 주식에 어떻게, 얼마나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투자법 가운데 하나인 4계절 투자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투자법은 주식시장도 4계절처럼 뚜렷한 성향을 갖고 움직인다는 이론으로, 일본의 유명 애널리스트 우라가미 구니오가 체계화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주식시장 흐름을 읽는 법>에서 4계절 사이클로 금융장세(봄)→실적장세(여름)→역금융장세(가을)→겨울(역실적장세)가 형성되고, 4개 장세마다 잘 나가는 종목이 따로 있어, 누구든지 4개 장세에 맞는 종목을 먼저 매수하고 매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저금리 흐름 속에서 기업 실적이나 경기 전망과는 무관하게 주가를 밀어올리는 수가 있다. 이른바 '금융 장세'로 봄철이 그런 경우가 많다. 실물 경기가 좋지 않아도 유동성이 몰려 주가가 오르는 이 때는 은행주, 증권주 등 금리 민감주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우라가미는 조언한다.
금융장세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라는 선순환으로 뒷받침돼 나타나는 '실적장세'는 시기적으로 여름과 겹친다. 보통 금리가 낮고, 경기가 확대되면서 기업실적도 함께 좋아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때는 섬유 유통 제지 화학 철강 등 소비재 산업과 내구 소비자 업종을 사들이는 것이 좋다.
경기가 상승해 물가를 자극하면, 이를 적절한 수준으로 제어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금융을 긴축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금리상승이 주가 하락을 이끄는 '역금융장세'가 도래하는 데 가을철과 맞물리는 경우가 잦다. 이 상황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는 차별화하는데, 결국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주가는 떨어지게 된다. 이 때 대형주는 피하고, 고수익 소형주 매수는 권장된다.
역금융장세에 이어 다시 금리도,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역실적장세'가 오는 데, 겨울철에 그런 흐름이 곧잘 나타난다. 이 때는 대형 우량주 매입이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사계절 장세이론이 근거가 없는 게 아니다"며 "'밀집 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격언처럼 역실적장세 때는 저렴한 우량주를 사모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투자는 타인의 조언이나 루머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개인 판단과 책임 아래 진행해야 후회가 없다"며 "특히 요즘 같은 금융장세에서는 주가의 급변동이 심해 초보자라면 추격 매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