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로데오거리 '보행우선구역' 시행…방문객 17%↑
기사등록 2015/02/23 14:40:20
최종수정 2016/12/28 14:36:32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거리가 보행우선구역 사업 시행으로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은 휴대전화 가입자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구월돌 로데오거리에 보행우선구역 사업을 시행한 이후 방문객 수가 사업 이전보다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세월호 사고 이후 방문객 증가세가 다소 감소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방문객의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 방문객이 크게 증가해 증가율이 각각 25.3%와 35.6%로 집계됐다.
인발연이 상인들과 보행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상인들과 방문자 모두 보행환경이 개선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다만 상인들과 방문자들 중에는 사업 전보다 주차여건이 악화된 것은 개선해야할 항목으로 꼽았다.
인발연 석종수 박사는 "보행우선구역사업으로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구월동 로데오거리의 세력권이 인천지역을 넘어 광역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주차공간 확보와 방문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 등 소프트웨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sm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