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 12년 만에 새 앨범…평양 영감받은 곡 실린다

기사등록 2015/02/22 13:09:56 최종수정 2016/12/28 14:36:19
블러, 브릿팝 밴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브릿팝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밴드 '블러(Blur)'가 1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2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러는 4월27일 정규 8집 '더 매직 윕(The Magic Whip)'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3년 블러의 홍콩 투어 당시 구상한 앨범으로 전해졌다. 앨범 수록곡 일부를 홍콩에서 녹음했다. 공개된 앨범 표지 가운데에는 아이스크림 모양이 그려져 있다. 왼쪽 상단에는 한자 '模糊(모호)'가 적혀 있다.

 음력 1월1일인 2월19일 영국 런던의 중식당에서 앨범 발표를 공개한 것에서 보듯 동양적인 색채가 묻어난다. 음력 설은 중국이 기원으로 알려졌다.

 총 12트랙이 실리는 앨범에는 이로 인해 홍콩과 중국, 북한을 다룬 노래들이 포함된다. 특히 '평양'이라는 트랙이 눈길을 끈다. 보컬 데이먼 알반(47)이 북한 평양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알려졌다.  

 앨범 발매 전 수록곡인 '고 아웃'을 미리 공개했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

 블러는 6월20일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브리티시 서머 타임(British Summer Time) 콘서트'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다.

 블러는 라이벌 '오아시스'와 함께 1990년대 브릿팝의 부흥을 이끈 밴드로 평가 받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폐막 공연 무대에 올랐다. 앨범은 2003년 7집 '싱크 탱크(Think Tank)' 이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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