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줌마의 아름다운 도전 ‘미쿡 선생님이 된 한국 아줌마’

기사등록 2014/12/31 17:39:09 최종수정 2016/12/28 13:53:25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미쿡 선생님이 된 한국 아줌마’는 긍정 에너지를 가진 한국 아줌마가 미국 선생님이 되기까지 열등한 조건을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를 들려준다.

 지은이는 미국 유학 경험도 없이 나이 마흔에 미국에 가서 12년째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두 딸의 엄마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싱가포르에서 5년간 전업주부로 살았다. 한국에 돌아와 영국 회사에서 일하다 5년 후에 미국으로 가게 됐다.

 그녀는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어서 교사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집 근처에 있는 성인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교사자격증 코스에 유혹을 느껴 캘리포니아 롱비치 주립대학교 대학원 교사자격증 과정을 시작했다.

 2년여에 걸쳐 교생실습을 포함한 모든 코스를 마치고 교사자격증을 땄지만, 문제는 졸업이 아니라 취업이었다. 수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2003년 가을 지금까지 몸담고 있는 학교에 정식으로 취직됐다.

 책에는 정식교사가 되기까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남아 있는 실수담과 현장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새롭게 알게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등을 풀어놨다.

“‘하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입증하고 싶은 마음과 안되면 적어도 노력은 해봤다는 후회 없는 삶에 대한 도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정희 지음, 224쪽, 1만3000원, 이지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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