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출시된 3세대 싼타페는 올해 9월까지 내수판매 5만9909대, 수출 6만3882대, 해외 공장 판매 13만1524대로 총 25만5315대가 팔렸다.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는 내수 시장에서 19만5596대, 수출 20만4168대, 해외생산 36만8642대로 모두 76만940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28일 신형 싼타페를 타고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달려 강원도 고성까지 왕복 600㎞구간을 운행해봤다.
신형 싼타페 외관은 전장(길이) 4690㎜, 전폭 1880㎜, 전고 1680㎜로 기존 모델보다 덩치가 훨씬 커진 느낌이었다. 또 한층 날렵하고 세단 느낌의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실내공간은 넓고 공간효율성도 뛰어났다. 성인 5명이 탔음에도 앞뒤 공간이 넉넉했다. 2열 시트에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돼 뒷자리 탑승자들의 무릎공간이 충분했다. 또 4:2:4의 비율로 분할돼 가운데 부분만 내려 스키와 많은 짐들을 실었지만 여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운전석 공간은 4.2인치 TFT 통합정보표시창을 통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알려줬다. 8인치 사이즈 대형 내비게이션은 매우 편리했다. 스마트폰으로 찾은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전송하면 탑승하자마자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선루프였다.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 내부를 넓게 해주는 시각적 효과와 더불어 밤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어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낮에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가족과 연인과 함께 할 때 또 다른 흥미를 갖게하기에 충분했다.
차에 타고 시동버튼을 누른 뒤 본격적인 운전모드에 돌입했다. 부드러운 가속페달에 올라가는 속도를 느낄 수 없을 만큼의 안정감을 유지했다. 커다란 차체에 비해 다소 가벼운듯한 느낌은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적당한 무게감으로 느껴졌다.
노멀, 컴포트, 스포츠 3가지의 운전모드는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컴포트 모드에서 핸들링은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이었다.
그동안 산타페를 두고 연비 과장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번 모델에 장착된 엔진 역시 연비 논란에 휩싸인 모델과 동일하다.
연료게이지를 FULL로 시작해 강남을 떠나 강원 고성, 다시 강남에 도착했을 때 표시된 연료게이지는 아직도 한 칸이나 남아 있었다.
평균 연비는 약 13km/ℓ, 였고 주행 가능한 거리도 120㎞정도였다. 시속 150㎞를 넘는 고속주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정체가 남아있던 퇴근시간과 진부령고개를 넘는 산길을 주행한 결과로는 충분한 연비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장거리 여행을 경제적으로 즐기려는 캠핑족과 레포츠 인구가 늘면서 연비효율이 좋고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싼타페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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