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공예는 종이를 비벼 꼬아 노끈을 만들고 이를 엮어 만든 공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공예품으로 많이 쓰였으나 지금은 명칭도 낯선 분야가 됐다.
대학에서 섬유 미술을 전공한 이영순은 오랜 기간 지승의 전통미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현대적 오브제로 확장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종이공예를 탐구한 초기작품과 지승작품, 인테리어 오브제 작품 등 이영순의 작업을 모두 소개한다. 전통 주제와 기법을 현대적 정취로 해석한 작품과 지승을 감는 코일링 방식으로 제작한 인테리어 오브제 작품으로 나눠 전시했다.
미술관 측은 “지승공예품은 삶의 흔적이 담긴 생활용품이면서도 지승의 독특한 질감이 만들어 내는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함께 지니고 있어 우리의 고유 정취와 미감을 간직한 생활공예로 가치가 높다”며 “이번 전시는 지승공예의 세계와 미학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면서 전통과 현대, 생활과 예술이 만나는 기회”라고 전했다. 02-598-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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