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

기사등록 2014/08/28 14:15:17 최종수정 2016/12/28 13:17:19
"2017년 7조원대의 국내 면세점 시장 1위 탈환 목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독일 패션 브랜드 MCM의 모기업 성주그룹은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매장을 450여개로 늘리는 한편, '새로운 명품(New School of luxury)'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주(사진) 성주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중소기업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정복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위축된 한국 경제에 희망의 상징이 되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아무도 인수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MCM을 2005년 사운과 내 모든 것을 걸고 전격 인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재벌 기업도 하지 못한 일은 했다고 했지만, 개인과 기업·국가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게 당시의 생각이었다"며 "1990년대 중반 미국·일본·홍콩에서 루이비통을 이기고 있었던 MCM이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진 것은 독일 본사 창립자의 개인적인 문제와 IMF 외환위기가 겹쳤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의 파워는 기적이 아니라 면밀한 전략과 기발한 마케팅·훌륭한 디자인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의 틀을 깨는 21세기형 글로벌 노마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써 위상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MCM은 '뉴 스쿨 오브 럭셔리(New School of luxury)' 브랜드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 ▲R&D센터 구축 및 확대 ▲유통채널의 브랜드화 및 옴니 채널 구축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가치 재창출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의 일환으로 MCM은 유럽 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적극 영입하고, 혁신적인 감성을 지닌 신인 디자이너를 육성한다.  

 나아가 세계적인 패션위크에 참여함으로써 전세계 트렌드세터들과 함께 진보적이고 창조적인 MCM만의 디자인 감성을 공유한다. 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서 높은 품질의 제품 공급을 위해 R&D센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R&D 센터에서는 하이테크 신소재를 연구하고 이를 활용하여 MCM만의 자체 소재를 개발한다. 핸드백을 넘어 의류·악세서리·생활소품 등 토탈 컬렉션으로 다각화된 제품을 생산, 밀레니엄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는 브랜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세계에 MCM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를 확대한다. 유명 아티스트나 셀러브리티와의 콜라보레이션·쿤스트 프로젝트 등 아트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MCM은 현재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동·이탈리아·러시아 등 전세계 35개국에 진출해 있다. 2005년 브랜드 인수 이래 런던·파리·뉴욕·베를린·뮌헨·뒤셀도르프·취리히·두바이·베이징·상하이·홍콩·도쿄 등 전세계의 주요 패션 도시들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여개국에 21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달 독일 뮌헨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몰디브·일본·프랑스·바레인·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 운영되고 있는 300개의 매장을 2020년까지 전세계 450여개로 확대, 7000억원대의 매출을 2조원대까지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2017년까지 7조원대의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종합 3위, 패션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6년에는 MCM의 고향인 뮌헨에 MCM 박물관과 빌리지를 건립해 당당히 재입성하겠다"며 "현재 50%인 해외 시장 매출을 70%로 육성해 명실상부한 럭셔리 브랜드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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