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유가 디 마리아 영입을 추진 중이다"며 "에드 우드워드 맨유 단장(부회장)이 슈퍼컵이 열린 카디프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만나 디 마리아의 이적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3~2014시즌 EPL 7위에 그친 맨유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루이스 판 할(63) 감독을 새 사령탑에 올리고 스타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며 2014~201시즌 부활을 맹렬히 준비 중이다. 맨유는 그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디 마리아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런 맨유의 애정과 달리 디 마리아는 이달 초까지 세계 최대 부자구단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천문학적 이적료가 문제가 돼 지난 7일 이적이 무산됐다. 금액 자체보다도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맨유에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현지 언론은 디 마리아의 이적료를 7000만~8000만 유로(약 957억~1093억원)로 꼽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디 마리아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52억원)를 책정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격차가 상당하다.
결국 지난달 23일 우드워드 맨유 단장이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이 원한다면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최고 기록의 이적료를 지원하겠다"고 했던 말 그대로 맨유가 지갑을 활짝 여는 수 밖에 없다.
한편 2013~2014시즌 챔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스페인)이 겨룬 슈퍼컵(2-0 승)에서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24)와 제임스 로드리게스(23) 등을 선발로 기용한 반면 디 마리아에게는 끝까지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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