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父子, 세계 체리 씨 뱉기 대회 1·2등 석권
기사등록 2014/07/06 16:30:21
최종수정 2016/12/28 13:01:04
【오클레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씨 뱉기라고 하면 전 세계에서 미국의 크라우스가(家)를 이길 자가 없다.
크라우스 부자가 5일(현지시간) 미시간주(州) 남서부 오클레어에서 열린 제41회 국제 체리 씨 뱉기 챔피언쉽에서 1·2등을 휩쓸었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현지 농장인 트리 멘더스 프루트 팜의 사장 모니카 테이츠만은 브라이언 크라우스가 이번 대회에서 24.59m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크라우스의 아버지 릭 크라우스가 23.66m로 2등을 차지했고 19.71m의 기록을 세운 케빈 바츠가 3등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는 '비비 총'이란 별명의 매트 크라우스가 12.66m로 우승했었다.
크라우스가는 지난 1974년부터 41차례 열린 체리 씨 뱉기 대회에서 26차례 우승자를 배출했다.
1974년 당시 현지 농장주인인 허브 테이츠만이 타트 체리의 수확을 기념하며 즐겁게 놀기 위해 이 대회를 처음 열었다.
브라이언 크라우스는 2003년 28.51m로 이 부분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올해 대회에는 100명이 넘게 참가했다.
모니카 테이츠만은 대회 운영자들이 씨 뱉는 방향을 바꾼 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리 씨가 더 멀리 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체리 뱉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바람이 좋았으나 씨를 뱉기에는 좋지 않아 씨가 바람을 타고 나갈 수 있도록 참가자들이 씨를 뱉는 방향을 바꿔야 했었다"고 말했다.
올해의 대회 우승자는 인근 골프장에서의 골프 라운딩, 상패, 메달, 작업용 장갑, 드릴 공구 세트, 각종 상품권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