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국제예술고, 음악부장 경찰에 고발

기사등록 2014/05/01 12:59:12 최종수정 2016/12/28 12:42:05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브니엘국제예술고등학교는 학교 음악부장 A씨를 사기 및 불법시위 선동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브니엘국제예술고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음악 실기강사 2명의 수업 시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강사료를 부당 청구해 학교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강사료가 2011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2만원으로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사들에게 멋대로 3만원으로 부당 지출케 했다는 것.  A씨는 또 지난달 24일 학교 2, 3학년 음악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교실을 찾아가 '내가 실용음악과 폐과를 막다가 재단으로부터 부당 해임 및 전보 조치 당했다'는 거짓말을 했고, 이에 당황한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게 선동했다고 학교 측은 주장했다.  A씨는 학교 음악전공 1학년 학생들에게 국제반 편성 운영 등에 반발해 학교 정문 앞에서 펼치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의 시위 현장에 동참하라고 선동했다고 학교 측은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한 실기강사가 채용됐다는 일체의 확인 가능한 서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꼬박꼬박 강사료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강사 채용과 수업시수 배정은 전공별 예술부장들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달 중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교직원 월급(4월 17일)에다 예술 실기교사 강사료까지 포함해 월말까지 총 2억여 원이 지출돼야 하지만 4월 10일 당시 학교의 통장 잔고는 2000만원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장 등 학교 관리자 누구도 이런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재단에서 긴급 개입해 여러 교사들과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공납금 미납금 징수 등을 통해 가까스로 4월 17일 교직원 월급 1억여 원을 지급할 수 있었지만, 현재 학교 통장잔고가 바닥나 당장 코앞에 닥친 4월말 실기강사 강사료 지급은 물론, 5월 교직원 급여의 지급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브니엘국제예술고의 재정 위기는 예술 실기강사의 무분별한 초빙과 강사료 인상에다 수업도 하지 않고 강사료를 지출하고 심지어는 공휴일에도 강사비를 청구하는 등 방만 운영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무려 1억원의 재정적자를 발생했고, 이에 학교 재단 측은 즉각 관할 부산시교육청과 감사원에 특별감사 요청을 한데 이어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부장에게 재정 정상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재단 측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A씨를 브니엘고로 전보 조치했다.    재단 측의 인사 조치에 반발한 A씨는 학생들에 이어 자신이 채용한 이 학교 음악 강사들을 끌어들여 현 재단 측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케 하는 등 교사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렸고, 재단 측은 학원 정상화를 위해 부득불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또 "일부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국제반 운영과 관련, 부산시교육청의 시정지시를 전적으로 수용해 중간고사가 끝나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라며 "반 편성의 경우 무용 1개반, 음악 2개반, 미술 2개반 등으로 편성하되 국제반이 포함된 미술반의 경우 학생들을 완전히 섞어서 새로 2개 반으로 꾸려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