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하우스 옥상 ‘카페 시드니’
관세청으로 사용되던 유서 깊은 건물 꼭대기층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시드니’는 시드니항이 내려다보이는 탁트인 전경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낸다. 온실처럼 천장을 유리로 만들었다. 자연 채광과 어두운 색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다문화 호주사회를 상징하듯 다국적 요리법을 도입했다. 인도식 난을 애피타이저로 주며, 탄두리 태즈메니아산 바다송어 요리 등 아시아요리법을 활용한 퓨전음식이 돋보인다. 신선한 굴도 넉넉히 맛볼 수 있다.
◇스타 카지노 옆 ‘블랙 바이 에저드’
불야성을 이루는 카지노 덕분에 호텔 상점들도 밤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다. 리릭극장과 이어져 있어 쇼를 관람하기에도 편리하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전면 창으로 야자수와 어우러진 격조있는 시드니 도심 밤풍경이 보너스다. 네온사인을 허락하지 않는 대신 정부지원으로 밤에도 일부 빌딩에는 불을 켜놓는다.
‘워터 프런트’ 레스토랑은 유럽인들이 처음 호주대륙에 발을 들인 록스 지역 부둣가에 있는 고급 해산물 식당이다. 랍스터, 머드 크랩, 새우와 각종 생선 등을 이용한 코스요리는 풍성한 양과 입에 착착 감기는 맛으로 미각을 사로잡는다.
◇VIP들도 즐겨 찾는 중식당 ‘골든 센추리’
차이나타운에 터를 잡은 ‘골든 센추리’ 해산물식당은 현지 화교가 운영되는 중국음식점이다. 스타 호텔에 입점한 ‘더 센추리’가 일반적 중국요리점이라면, 골든센추리는 재료를 해산물로 한정해 광둥식 찜요리와 회 등을 제공한다. 매일 정오부터 다음날 새벽4시까지 문을 연다. 보통 식당들이 밤 10~11시에 문을 닫고 밤샘 영업을 하려며 따로 허가를 받아야하기에 시드니에서 흔치 않은 야간식당이다.
에릭 웡 대표는 “토니 애벗 현 호주 총리부터 역대 총리들을 비롯해 많은 유명인들이 방문한 식당”이라고 자랑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시드니에 올 때마다 꼭 들르는 단골이 됐다. 한류스타 김희선도 온 적이 있다”며 김희선과 부인 린다 웡이 함께 찍은 사진과 사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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