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타나모 내 위구르 수감자들을 유럽에 석방한 미국 비난
기사등록 2014/01/02 20:36:39
최종수정 2016/12/28 12:05:09
【베이징=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 정부는 2일 미국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류되어 왔던 중국 소수 민족 세 명을 중부 유럽 슬로바키아로 석방시키로 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중국은 테러리스트 혐의가 걸린 이 위구르 인들의 본국 송환을 추진해 왔다면서 "해당국들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테러리스트에게 망명 신청을 불허하고, 빠른 시일 내에 중국에 넘겨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주 초 이들을 슬로바키아로 석방했다.
이들은 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입하면서 사로잡아 쿠바 내 미국 기지인 관타나모에 억류해 온 이십여 명의 위구르족 사람 일부이다.
미국 당국은 고문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들을 중국 정부에 인도하지 않았다.
나머지 위구르 인들은 이미 중국을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로 풀려났다.
미국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기 위한 조치로 수감자 석방을 실시해 오고 있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