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몸값 1960억원' 메시, 호날두 크게 압도…국가는 스페인·클럽은 FC바르셀로나

기사등록 2013/11/29 16:37:45 최종수정 2016/12/28 08:26:50
【산티아고=AP/뉴시스】리오넬 메시(26·FC바로셀로나)가 브라질의 스포츠컨설팅업체 '플루리 콘설토리아'로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선정됐다. 평가가치 1억3960만 유로(약 1960억원)다. 사진은 메시가 2012년 10월17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9차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모습. 이날 아르헨티나는 2-1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6·FC바로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몸값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브라질의 스포츠컨설팅업체 '플루리 콘설토리아'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메시를 꼽았다. 나이·기술·전술·힘·수준·국제경험·마케팅 활용도·현재 시장 수요·능력 등 16개 항목을 토대로 추산했다.

 메시는 1억3960만 유로(약 1960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메시는 이 업체의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1억4000만 유로(약 2016억원)로 1위였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6개월의 회복 과정을 거쳐 내년 5월께 돌아오면 월드컵과 2014~2015 시즌에는 대활약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40만 유로(약 5억5760만원)만 깎인 듯하다.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는 2위다. 올 시즌 소속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에도 1억420만 유로(약 1500억원) 평가에 그쳤다.

【솔나(스웨덴)=AP/뉴시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의 스포츠컨설팅업체 '플루리 콘설토리아'로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선수 중 두 번째로 가치 높은 선수로 뽑혔다. 평가가치 1억420만 유로(약 1500억원)다. 사진은 호날두가 20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스웨덴 솔라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34분  역전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지난해 9630만 유로(약 1390억원)에서 몸값이 급상승해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내년 1월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세계 최고 선수의 상징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고, 남은 시즌과 브라질월드컵, 내년 시즌 등의 활약이 더해질 경우 호날두는 내년 말 메시를 끌어내리고 최고의 몸값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1·FC바르셀로나)도 몸값이 폭등했다. 6740만 유로(약 971억원)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5500만 유로)에서 급상승했다. 지난해 3위(6840만 유로)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FC바르셀로나)는 5370만 유로에 그치며 6위로 급락했다. 

 연봉은 현재 메시가 호날두보다 높다. 메시는 지난해 말 FC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뛰는 조건으로 재계약할 당시 연 1600만 유로(약 230억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2010시즌을 앞두고 9400만 유로(약 135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6년 계약한 호날두의 연봉은 1300만 유로(약 187억원)다. 

 플루리 콘설토리아에 따르면, 상위 20명의 국적은 유럽 7개국·남미 5개국 등 12개국이다. 국적으로는 스페인이 4명(이니에스타·후안 마타·세르히오 부스게츠·세스크 파브레가스·총 1억8490만 유로)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이 3명(메수트 외질·마리오 괴체·토마스 뮐러·총1억4900만 유로)으로 뒤를 이었다.

【토론토=AP/뉴시스】네이마르(21·FC바르셀로나)가 브라질의 스포츠컨설팅업체 '플루리 콘설토리아'로부터 최근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선수 중 세 번째로 가치 높은 선수로 선정됐다. 평가가치 6740만 유로(약 971억원)다. 사진은 네이마르가 20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코너킥을 준비하는 모습. 이날 브라질은 칠레를 2-1로 격파했다.
 클럽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FC바르셀로나가 5명(메시·네이마르·이니에스타·부스게츠·파브레가스·총 3억4580만 유로)으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괴체·프랭크 리베리·총 9500만 유로)·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라이벌 첼시(마타·에당 아자르·9040만 유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8850만 유로)가 각 2명씩이었지만 평가 가치 총액은 바이에른 뮌헨이 그 중 가장 높았다.

 플루리 콘설토리아의 가치 평가 상위 선수 10명은 다음과 같다. 

 ◇평가 상위 10걸(괄호 안은 나이·국적·소속·평가 가치 순)

 ①리오넬 메시(26·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1억3960만 유로)·②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1억420만 유로)·③네이마르(21·브라질·FC바르셀로나·6740만 유로)·④에딘손 카바니(26·우루과이·PSG·6300만 유로)·⑤라다멜 팔카오(27·콜롬비아·AS모나코·5910만 유로)·⑥메수트 외질(25·독일·아스날·5400만 유로)·⑦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스페인·FC바르셀로나· 5300만 유로)·⑧마리오 괴체(21·독일·FC바이에른 뮌헨·4840만 유로)·⑨웨인 루니(28·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4820만 유로)·⑩프랭크 리베리(30·프랑스·FC바이에른 뮌헨·4680만 유로)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