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스포츠컨설팅업체 '플루리 콘설토리아'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선수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메시를 꼽았다. 나이·기술·전술·힘·수준·국제경험·마케팅 활용도·현재 시장 수요·능력 등 16개 항목을 토대로 추산했다.
메시는 1억3960만 유로(약 1960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메시는 이 업체의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1억4000만 유로(약 2016억원)로 1위였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6개월의 회복 과정을 거쳐 내년 5월께 돌아오면 월드컵과 2014~2015 시즌에는 대활약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40만 유로(약 5억5760만원)만 깎인 듯하다.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는 2위다. 올 시즌 소속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에도 1억420만 유로(약 1500억원) 평가에 그쳤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1·FC바르셀로나)도 몸값이 폭등했다. 6740만 유로(약 971억원)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5500만 유로)에서 급상승했다. 지난해 3위(6840만 유로)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FC바르셀로나)는 5370만 유로에 그치며 6위로 급락했다.
연봉은 현재 메시가 호날두보다 높다. 메시는 지난해 말 FC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뛰는 조건으로 재계약할 당시 연 1600만 유로(약 230억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2010시즌을 앞두고 9400만 유로(약 135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6년 계약한 호날두의 연봉은 1300만 유로(약 187억원)다.
플루리 콘설토리아에 따르면, 상위 20명의 국적은 유럽 7개국·남미 5개국 등 12개국이다. 국적으로는 스페인이 4명(이니에스타·후안 마타·세르히오 부스게츠·세스크 파브레가스·총 1억8490만 유로)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이 3명(메수트 외질·마리오 괴체·토마스 뮐러·총1억4900만 유로)으로 뒤를 이었다.
플루리 콘설토리아의 가치 평가 상위 선수 10명은 다음과 같다.
◇평가 상위 10걸(괄호 안은 나이·국적·소속·평가 가치 순)
①리오넬 메시(26·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1억3960만 유로)·②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1억420만 유로)·③네이마르(21·브라질·FC바르셀로나·6740만 유로)·④에딘손 카바니(26·우루과이·PSG·6300만 유로)·⑤라다멜 팔카오(27·콜롬비아·AS모나코·5910만 유로)·⑥메수트 외질(25·독일·아스날·5400만 유로)·⑦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스페인·FC바르셀로나· 5300만 유로)·⑧마리오 괴체(21·독일·FC바이에른 뮌헨·4840만 유로)·⑨웨인 루니(28·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4820만 유로)·⑩프랭크 리베리(30·프랑스·FC바이에른 뮌헨·468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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