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토니안, 누구?

기사등록 2013/11/11 15:07:18 최종수정 2016/12/28 08:20:49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토니 안(35·안승호)은 19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출신이다.

 1996년 HOT 1집 '위 헤이트 올 카인즈 오브 바이올런스(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로 데뷔, '전사의 후예' '캔디' 등 수록곡이 히트하며 주목받았다.

 1997년 발표한 2집 '울프 & 쉽(Wolf And Sheep)' 수록곡 '늑대와 양' '위 아 더 퓨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등이 연달아 사랑받으며 수많은 아이돌그룹의 등장을 이끌었다. 이후 3집 '리서렉션(Resurrection)', 4집 '아이 야(I Yah)', 5집 '아웃사이드 캐슬(Outside Castle)' 등 HOT로 5장의 앨범을 냈다.

 2001년 그룹 해체와 함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왔다. 같은 해 HOT에서 함께 활동한 장우혁(35) 이재원(33)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JTL'을 결성, 3장의 앨범을 냈다.

 2004년 1집 '빌리브(Believe)'를 발매하고 솔로 데뷔했다. 2006년 2집 '유추프라카치아'를 선보인 후 '땡큐' '톱스타' '뷰티풀 걸' 등 싱글로 대중과 만났다. 지난 7월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35)이 함께한 미니앨범 '아임 토니 안'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TN엔터테인먼트와 교복회사 스쿨룩스를 설립, 사업가로 나섰다. 2007년 의류 회사 샤인에니스를 론칭하고 2008년 법정관리 중이던 제조업체 우성모직을 인수하며 발을 넓혔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스쿨스토어 대표 이사를 지내며 '토 사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케이블채널 QTV '20세기 미소년'에 출연, 문희준(HOT), 은지원(젝스키스), 데니안(god), 천명훈(NRG) 등 19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아이돌 가수들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핫젝갓알지'를 결성, 활동했다. '핫젝갓알지'는 12월 콘서트 '레전드 백(Legend Back)'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공연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달 후배 양성을 이유로 스쿨스토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8일에는 16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이 됐던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19)와 8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토니안을 소환 조사했다.

 토니안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경기에서 승리 팀에 돈을 베팅하는 '맞대기' 도박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토니안을 상대로 도박에 직접 참여한 경위, 도박 횟수 및 액수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토니안을 비롯해 가수 탁재훈(45)과 개그맨 이수근(38) 등 연예인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이들 외에도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수사대상자로 거론되는 연예인만 가수, 개그맨 등 10여명에 달한다.

 검찰은 조만간 연예인들의 진술내용과 증거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대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김용만(46)은 지난 6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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