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 신문은 4일 카라가 11월24일 일본 고베 공연을 끝으로 사실상 해체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DSP는 "우리에게 확인하지 않고 쓴 기사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담긴 기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일본 매체 쪽에 어떤 경위로 기사를 작성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투어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데 시작 전부터 힘이 빠지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 같은 보도는 DSP와 카라 다섯 멤버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박규리(25), 한승연(25), 구하라(22) 3인은 DSP와 최근 2년 재계약을 완료했다. 강지영(19)은 내년 4월 계약이 끝난다.
DSP는 "강지영은 가수 활동과 학업 등을 놓고 진로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문제가 되는 멤버는 정니콜(22)이다. DSP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힌 그녀는 내년 1월 예정대로 계약이 만료된다. 팀을 떠날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DSP는 "카라는 일부 멤버가 재계약 없이 이탈하더라도 팀 해체 없이 국내 및 해외 활동에 계속해서 전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라는 2011년 한승연(25) 정니콜(22) 강지영(19)이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한 차례 해체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한편, 카라는 지난달 2일 정규 4집 '풀 블룸(Full Bloom)'을 발표했다. 8일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7개 도시를 돌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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