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태풍 '피토' 북서진…향후 진로 주목
기사등록 2013/10/01 17:22:45
최종수정 2016/12/28 08:08:23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서진중인 제23호 태풍 '피토'(FITOW)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3호 태풍 '피토'가 이날 오후 3시 현재(중심기압 992hPa·최대풍속 22m/s) 시속 15㎞의 속도로 느리게 북북서진하고 있다.
'피토'는 앞으로 72시간 동안 고해수온도역(27℃ 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50hPa·최대풍속 43m/s)으로의 발달이 예상된다.
태풍센터는 현재 '피토'의 진로와 관련,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강하게 발달한 태풍이 계속해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북상하는 A안과 태풍이 북쪽 고압대에 가로막혀 중국 방향으로 서진하는 B안이다.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로는 A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A안의 경우 5일~6일께 우리나라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상당국은 태풍의 진로 감시 및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태풍센터는 "대만쪽으로 태풍이 이동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불확실성을 띄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 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의 평년(1981~2010년) 태풍 발생수는 3.6개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0.1개로 10년에 1번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23호 태풍 '피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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