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주부의 아침을 복수로 여는 그녀…'두 여자의 방'
기사등록 2013/08/01 17:20:19
최종수정 2016/12/28 07:51:09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은혜가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8.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일일극의 여왕' 박은혜(35)가 SBS TV '두 여자의 방'으로 복귀한다. 복수를 꿈꾸는 신데렐라다.
박은혜는 1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평소 복수와 어울리는 이미지가 아니라고 들었다. 굉장히 복수를 잘하는 성격인 것 같은데 외모가 안 어울린다더라. 복수극을 해봤지만 시청자들이 내 얼굴과 눈빛 만으로는 무서움이나 독함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이번에는 어떻게 대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존의 복수극과는 다른 나와 어울리는 복수였으면 좋겠다. 보는 사람들도 감정이입을 하면서 볼 수 있었음 한다"고 말했다.
특급 모나리자 호텔의 상속녀 '민경채'를 연기한다. 총지배인 '한지섭'(강지섭)과 비밀스런 사내연애 중이고 곧 둘의 사이를 공표한 후 약혼과 결혼 등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다 묘한 인연으로 얽힌 친구라 믿었던 여자 '은희수'(왕빛나)에게 사랑하는 남자와 가족, 호텔을 빼앗기고 상속녀에서 메이드로 급추락하면서 복수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박은혜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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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는 '분홍 립스틱'(2010) '그대없이 못살아'(2012)에 이어 또 일일드라마에 나온다.
"지난 드라마를 찍고 건강검진을 했는데 피곤해서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다. 매일 밤을 새우면서 찍었던 기억 때문에 다시는 아침드라마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미니시리즈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왕빛나(왼쪽)와 박은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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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출연하는 이유는 "이번에도 일일드라마라고 해서 너무 힘들 것 같아 시놉시스를 보지도 않고 '싫다'고 거절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SBS는 다르다. 주 5일만 촬영하겠다'고 말해 대본을 보게 됐다. 우선 좋았던 것은 부자 역할이다. 내가 부자 역할을 많이 안 해봤는데 이번에는 모든 걸 다 가졌다. 또 내 어릴 적 꿈이 호텔리어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꿈을 이뤄 좋았다"고 밝혔다.
"끝까지 결혼을 안 하는 역할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작들에서는 두 번 연속 유부녀를 했다. 처음 아이가 있는 역할을 할 때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두 번째 일일극에서는 아이의 나이가 열한살이었다. 너무 낯설어서 여덟살로 해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아가씨 역할을 하려니 또 낯설게 느껴진다. 그냥 아가씨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촬영하려고 한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박은혜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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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드라마의 '생방송' 시스템과는 다른 점도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도 매일 찍고는 있다. 하지만 기존의 일일극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느낌'이었다. 이번 드라마는 촬영장에서 바쁘고 힘들지라도 기계적인 느낌이 아니라 함께 작업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상미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며 만족해했다.
"줄거리를 읽는데 너무 재미있고 이 역할을 다른 배우가 연기하면 배 아플 일이 생길 것 같아 촬영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박은혜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두 여자의 방(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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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의 방'은 친구라 믿었던 여자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모든 것을 잃은 여자가 자신의 방, 남자, 가족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다. 5일 오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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