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출장소 파견 협력관 제천·단양 직급 신경전

기사등록 2013/07/11 13:33:10 최종수정 2016/12/28 07:44:54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남·북부 출장소에 협력관을 두기로 한 가운데 공무원을 파견할 시군이 직급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제천시와 단양군에 따르면 옥천과 제천에 각각 남부 출장소와 북부 출장소를 운영 중인 도는 출장소 관할 시군에서 공무원을 1명씩 파견받아 협력관으로 임용하기로 했다.  북부 출장소의 경우 제천시에서 6급을, 단양군에서 5급 공무원을 파견 형식으로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방자치단체 규모나 공무원 수가 월등히 많은 제천시에 6급을 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출장소의 위치가 제천이고 공무원 수도 단양보다 많은데, 더 낮은 직급을 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제천시 공무원노조도 같은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단양군 관계자는 "충북 최북단 소외지역인데다 출장소 사무실도 제천에 설치한 점 등을 감안한다면 단양을 배려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남부출장소 관할인 보은, 옥천, 영동군도 비슷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1개 군에서 5급, 2개 군에서 6급 공무원 1명씩을 파견하는 것이 원안이었다"며 "그러나 3개 군 모두 5급 사무관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군에서 5~6급 공무원을 받기로 했었으나 파견 공무원의 직급과 협력관 운영 방안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며 "파견 공무원의 직급을 더 올리거나 아니면 하향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는 이달 중에 결론을 내 각 출장소와 시군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부출장소와 북부출장소에는 각각 19명과 12명의 충북도 소속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각 출장소 관할 시군의 협력관 파견은 올해 하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