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생활도로에선 30km 이하 서행하세요"

기사등록 2013/07/10 10:00:00 최종수정 2016/12/28 07:44:26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생활권 도로에서는 시속 30㎞ 이하로 서행운전하고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새로운 교통안전 문화 캠페인이 펼쳐진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오전 강서공영차고지에서 안전문화운동추진중앙협의회(안문협),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시내버스에 스쿨존 서행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정복 장관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노력과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생활도로 30㎞ 이하 서행운전하기 등 안전문화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대중교통차량이 앞장서서 통행속도와 교통신호를 준수하고, 정차시간을 지키는 등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OECD 29개 회원국 중 27위로 교통안전 최하위권 수준이다.

 특히 보행 중 교통사고의 67.7%가 도로폭 9m 이하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등 생활권 주변의 교통안전이 열악해 교통안전문화 정착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생활도로 30㎞ 이하 서행운전하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관용차에도 30㎞ 서행 스티커 부착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경옥 안행부 2차관과 안문협 위원들은 11일 서울청사 등 4개 정부청사에서 관용차량에 스쿨존 서행운전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벌인다.

 버스와 택시 등에도 3만8000장의 스티커를 부착해 운전자들이 서행운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앞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방적․선제적․근원적인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내 안전은 스스로 지키고 더 나아가 내 가족과 우리 마을의 안전도 내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안전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