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혜 명창 날개 달았다, 창덕궁 소극장 '아리랑 한마당'

기사등록 2013/06/06 17:42:00 최종수정 2016/12/28 07:34:26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남은혜 후원회' 결성 기념공연 '아리랑 한마당'이 7일 오후 7시30분 창덕궁 소극장에서 열린다.

 남 명창의 소리인생을 3부로 구성했다. '금강의 역사가 서린 노래, 공주아리랑' '나의 어머니가 부르신 아리랑' '나의 아리랑' 등이다. '역사의 노래'를 주제로 북간도 아리랑 등도 선보인다.

 풍부한 성량과 힘찬 목구성을 육성으로 전하는 것이 이날 공연의 특징이다. 반주도 기본 악기인 피리(김영정)와 장고(이진용) 만으로 이뤄진다.

 '공주아리랑공동학술답사'를 함께 한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가 사회를 본다. 이무성 화백은 공주 지역을 상징하는 금강과 공산성 등의 이미지로 무대를 꾸민다.

 국악계 관계자는 "묵계월 선생의 무거운 목을 잘 전수한 제자로서, 비장미가 두드러진 귀한 목소리"라며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미주 지역 공연을 통해 아리랑을 알려온 인재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충남 공주에서 주로 활동해온 남 명창은 15년 전부터 공주시 노인대학 등에서 민요를 가르치면서 전래되고 있는 민요와 아리랑을 수집했다. 2012년부터는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마을, 이인면 복룡리 마을에서 불려진 아리랑을 무대에서 재현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공주아리랑을 발표, 호평 받았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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