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최유라(46)는 폐암 투병 끝에 30일 사망한 이종환(76)을 추억했다. 최유라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할아버지 냄새날까 마이크 돌려놓고 방송하시던 분, 아프실 때도 모습 흉하다며 못 오게 하셨던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래도 자주 찾아뵐 걸,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종환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해요.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이종환과 최유라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MBC 라디오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다. 최유라는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로 이름이 바꾼 현재까지 이 방송의 DJ를 맡고 있다.
이종환은 2002년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을 비판한 청취자에 전화를 걸어 폭언한 것 등을 계기로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MBC FM 4U '이종환의 음악살롱'의 진행을 맡아 DJ 직을 이어갔으나 2003년 7월 당시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퇴출당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SBS 러브FM의 '이종환의 낭만시대'로 복귀하려고 했으나 SBS 노조와 네티즌의 반발로 무산됐다.
1996년 20년간 MBC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1일 오전 6시30분이다.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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