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클럽·청소년&어린이 책]비밀의 방 外

기사등록 2013/05/27 09:00:00 최종수정 2016/12/28 07:30:59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비밀의 방

 새로 이사 간 동네에서 만나는 친구 사이를 다룬 그림책이다.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아이들의 상황에서 사코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두 아이는 서로의 물건을 공유하고, 또한 둘만의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 양선하 옮김, 32쪽, 1만1000원, 한림출판사

 ◇우린칸 박사를 찾아서

 친구 따따를 살리기 위해 우린칸 박사를 찾아 떠나는 미얀마 소년 응에포의 양곤 모험기다. 지은이는 양곤에서도 두 시간 넘게 들어가는 시골 마을에서 응에포라는 소년을 섭외해 영화를 찍듯 이야기를 찍었다. 2000장 넘게 찍은 사진을 이야기에 맞춰 구성해 100여 장의 미얀마가 담긴 사진을 실었다. 이은 글·사진, 136쪽, 9800원, 고즈넉

 ◇내 인생이 바뀐 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열 살 소년 안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자신이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던 안톤이 자존심을 되찾아 가는 과정과 새롭게 펼쳐지는 일상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우연히 만난 페리바노 선생 덕분에 안톤은 자기를 놀리던 티에리 선생 반을 떠나 음악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그곳엔 덩치도 피부색도 제각각인 온갖 아이들이 다양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음악 학교 아이들은 까칠하고 새롭게 배우는 음악 이론이 무척이나 어렵지만,안톤은 학교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아녜스 드자르트 지음, 조현실 옮김, 황가영 그림, 108쪽, 8500원, 문학과지성사

 ◇서울 방귀쟁이 시골 방귀쟁이

 옛이야기 가운데 재미있는 5편을 골라 담았다. 세상에서 자기 방귀가 가장 세다고 자랑하는 서울 방귀쟁이와 시골 방귀쟁이의 대결을 그린 ‘서울 방귀쟁이 시골 방귀쟁이’를 비롯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 뼘인 아이가 호랑이들을 물리치는 이야기 ‘한뼘이의 호랑이 사냥’, 이야기를 듣는 족족 주머니에다 담아 놓는 ‘이야기 주머니’ 등이다. 임정자 글, 최용호 그림, 96쪽, 9800원, 별숲

 ◇웃는 얼굴

 웃는 얼굴 그림과 더불어 아름다운 언어로 행복, 사랑, 자연을 노래한 시가 실려 있다. 환하게 웃는 소년과 소녀부터 꽃과 풀, 새 등 자연 속에서 싱그럽게 웃는 사람들, 형제, 자매, 가족과 함께 웃는 사람들이 나온다. 신형건의 ‘웃음’, 정호승의 ‘꽃과 나’, 김용택의 ‘보았니’, 이해인의 ‘친구와 다툰 뒤에’ 등 ‘웃음’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동시들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신형건 외 글, 이순구 그림, 40쪽, 1만5000원, 뜨인돌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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