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 채널A, 머리숙여 사과합니다

기사등록 2013/05/21 20:17:44 최종수정 2016/12/28 07:29:30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 15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 게릴라군이 개입했다'고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광현의 탕탕평평'이 21일 사과했다.

 "방송 내용으로 마음을 다친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광주시민,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엄밀하게 검증해 시정해 나갈 것"이라며 "채널A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본질을 존중한다. 앞으로도 이 같은 자세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문은 채널A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21일 밤 9시50분 '채널A 종합뉴스'에서도 이 같은 내용으로 사과방송을 할 예정이다.

 앞서 '김광현의 탕탕평평'은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탈북자 김명국씨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중이던 1980년 5월23일 광주에 침투해 활동하다가 북한으로 복귀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내보냈다.

 그러자 채널A 공채1기는 '5·18 북한군 개입설 기사 후 파장을 보고'라는 성명을 내고 "5·18 광주항쟁 때 북한군의 개입 진실 여부를 떠나 이렇게 논란이 큰 기사가 빈약한 팩트로 사실인양 보도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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