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교수회 "성과연봉제 반대"
기사등록 2013/04/25 16:03:09
최종수정 2016/12/28 07:21:53
【청주=뉴시스】박세웅 기자 = 충북대학교 교수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인문대, 사회과학대, 사범대, 생활과학대 교수 162명이 누적 성과연봉제에 반대해 성과등급 산정을 위한 자료입력(평가영역별 반영비율 입력)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과급적 연봉제는 교수들을 상대의 급여를 약탈하기 위한 싸움, 자신의 급여를 약탈당하지 않기 위한 싸움으로 몰아가는 잔인한 제로섬의 급여체계"라며 "이 제도가 교수들을 금전적 이해관계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수노예로 전락시켜 ▲인성 파기 ▲연구와 교육의 질 저하 ▲교육공동체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성과급적 연봉제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는 상대평가를 통해 교수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단기간의 계량화된 성과로 개인의 업적을 평가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성과급적 연봉제 철회와 함께 합리적 급여체계 마련을 요구하면서 "교육부와 대학은 '평가영역별 반영비율 입력'을 거부한 교수들에게 일체의 불이익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sw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