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표결은 미국이 3월1일로 예정된 미 정부 지출 자동 삭감 발효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따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일해온 57살의 루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뒤를 이어 미국의 새 재무장관으로 일하게 됐다.
루 장관은 그러나 취임하자마자 정부 지출 자동 삭감과 예산 협상 등 힘겨운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1980년 팁 오닐 하원의장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 루 신임 재무장관은 30년 넘는 공직 생활에서 예산 전문가로서 기반을 다져왔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민주당의 막스 보커스 의원은 "루 장관은 차기 재무장관으로 적합한 인물로 미국이 직면한 예산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제프 세션 의원은 루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을 입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지금까지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확대해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데 어떤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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