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박 감독은 19일 오전 0시30분께 용인 죽전동 건널목에서 윤모(36)씨가 운전한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뒤 곧바로 인근 분당 서울대병원에 후송됐으나 부상 상태가 심각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윤씨는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92%였으며 사고를 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 감독은 분당 작업실 근처에서 신작 '러브 컨셉츄얼리'를 준비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의 사망 소식에 장진(42) 영화감독은 SNS에 "박철수 감독님의 비보를 방금 듣고 가슴이 굳는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도 급해 보여 차마 못 하겠다. 누가 사실 확인이라도 정확하게 해줬으면"이라고 비통해했다.
윤영미(51) 아나운서도 "박철수 영화감독이 오늘 새벽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네요. '학생부군시위' '301, 302 등 굵직한 영화를 많이 만드신 분인데, 최근 영화 작업 때문에 새벽에 귀가하다가…. 끝까지 영화와 함께 한 그의 삶, 안타깝습니다"고 애도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온 박 감독 1975년 신필름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78년 영화 '골목대장'으로 데뷔 후 '밤이면 내리는 비'(1979), '301, 302'(1995), '학생부군시위'(1996), '산부인과'(1997), '가족시네마'(1998), '녹색의자'(2003) 등을 연출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30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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