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전'은 조선시대 요괴인간으로 구성된 왕의 비밀 호위부대가 임금 시해음모에 맞서 싸운다는 역사 판타지물이다.
심사위원단은 "역사적 현실과 현대적인 판타지를 결합한 상상력이 돋보이고 주제의 보편성과 사실적 묘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요괴담으로 참신함과 극적인 대결구도의 단단함을 성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신동익씨는 SBS TV 시트콤 '오 박사네 사람들'과 '순풍 산부인과'를 비롯해 영화 '마음이' '식객' '글러브'의 각본을 쓴 작가다. 임지영씨는 영화 '백야행'과 '연가시'의 기획담당 프로듀서다.
최지영씨의 '트랜스포터 표사'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는 등 모두 17개 작품이 수상했다.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15편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 2000만원씩이 수여된다.
문화부가 주최한 공모전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총상금 4억50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9월 19~25일 작품 접수결과,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1486편이 응모했다.
문화부는 "수상작 17편의 창작자들은 내년 초 스토리창작센터에 입주해 전담멘토 매칭, 스토리 컨설팅, 국내외 주요 콘텐츠시장 참가, 홍보 등을 통해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홀에서 열린다.
한편, 역대 공모전 수상작은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거쳐 영화와 드라마, 출판, 애니메이션 등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개발되고 있다. 1회 수상작 '아이두 아이두'가 지난 5월 드라마로 제작, 방송됐고 2회 수상작 '더 파이브'는 웹툰 연재를 마치고 시네마서비스와 제작 계약을 해 내년 초 촬영될 예정이다. 3회 최우수상을 받은 '궁극의 아이'는 문학동네를 통해 소설로 나온다. '혜명세자 분녀간택기'와 '조선 총잡이'도 제작사 매칭을 통해 드라마로 기획, 개발 중이다.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