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경찰의 발표는 국민들의 의구심 해소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은폐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4일 오전 동부서에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가 유치장 탈주 후 이동을 위해 차량을 훔치기 전까지의 행적과 청도에서 밀양으로 도주했을 당시의 행적 등에 대한 결과가 누락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경찰이 발표한 최의 탈주 후의 행적 등을 살펴보면 유치장 탈주 직후 30여분 동안 동부서 인근 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는 금호강변 한 빈집에 침입해 블라우스, 치마, 슬리퍼 등을 훔쳐 여장을 한 후 대구 동구 신서동 한 주택에 침입해 승용차 1대와 지갑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최는 훔친 차량을 이용, 경북 청도로 이동 중 청도읍 초현리 한재검문소에서 경찰을 보고 검문소로부터 100여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 뒤 남산인근으로 도주했다.
최는 청도에서 밀양으로 도주,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하지 않은 채 현금 6000원을 주고 버스에 탑승했지만 20여분 후 버스에 있던 공익요원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경남 밀양시 상남면 새천마을에서 두통 등을 호소하며 도중 하차했다.
또한 밀양으로 잠입 후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 전의 행적과 검거되기 전까지 밀양에서의 최의 행적 등에 대해 명확하게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최의 유치장 탈주사건을 기존 언론에 의해 발표된 사실에 짜맞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으며 유치장 탈주 후 최의 수사가 원활히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최갑복 수사를 10일 동안 진행할 수 있어 언론에서 궁금해 하는 최의 행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밝힐 것이며 신고된 2차 범행 및 도주 중 저지른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주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해 또 다른 도주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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