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우아하고 감미로운 프루티(Fruity) 계열과 플로랄(Floral)계열의 달콤한 향이 가을에 잘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또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면 포근하고 은은한 느낌의 우디(Woody)계열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가을에는 향수를 뿌리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여름과 달리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향이 쉽게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향수를 뿌릴 때는 손목과 목, 귀밑 등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리고 무릎 아래쪽이나 허리 양쪽에도 한 번 더 뿌려주면 향을 오래 머물게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을 향수에 대해 알아본다.
◇ 프루티 계열
프루티 계열의 향수는 사과나 복숭아, 배 등 달콤한 과일향을 기본으로 한다. 가을의 허전한 마음을 달콤한 과일향이 좋다.
프루티 계열에서는 조말론 런던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English Pear & Freesia)를 추천한다.
조말론 향수 중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향으로 화이트 프리지아 부케향과 배의 달콤한 향이 어우러진 향이다.
조말론 향수는 향을 겹쳐 사용하면 더 좋은 향이 난다. 우디 계열의 베티버나 라이트 플로랄(Light Floral) 계열의 프렌치 라임 블로썸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플라워 부케와 나시 배가 조화를 이룬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플리즈도 지금 계절에 제격.
꽃향이 주를 이루는 플로랄 계열 향수는 향이 진하지 않고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잔잔하게 퍼지는 꽃향으로 쓸쓸한 마음을 한껏 채울 수 있다.
랑방의 새로운 향수 잔느 쿠튀르는 꽃향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향을 남긴다. 보라색 병과 리본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조말론의 오렌지 블로썸도 좋겠다. 흰 붓꽃향과 발사믹 베티버향, 오렌지꽃 잔향 등이 어우러져 포근한 느낌을 준다.
◇우디 계열
은은함이 특징인 우디 계열은 나무껍질이나 향목 등을 연상시키는 향이다. 향이 은은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가을에 써보길 권한다.
샤넬의 코코 누와르는 우디 계열을 기본으로 해 오리엔탈 계열의 향까지 나타내는 향수다. 처음에는 은은하게 시작했다 점점 따뜻하고 관능적인 향으로 변하는 제품이다.
버버리의 바디도 추천한다. 플로럴 계열이 섞인 우디 향으로 원래 향보다 가벼워 초가을 정도에 가볍게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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