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정문화재도 '띄어쓰기' 적용한다
기사등록 2012/07/08 09:56:14
최종수정 2016/12/28 00:55:49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도 지정문화재 명칭을 정비하는데 한글맞춤법과 바뀐 행정구역 명칭이 적용된다.
충북도는 도내 12개 시·군에 산재한 도지정문화재의 명명(命名)방식을 통일하는 '문화재 명칭 일제정비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일정한 기준없이 중구난방 명명되는데 따른 혼란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이름을 바꿀 문화재는 도지정문화재 525건 가운데 우선 209건으로 정했다.
국가지정문화재 지정명칭 지침을 기준으로 하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변경된 행정구역 표기법과 한글맞춤법(띄어쓰기 규칙)를 적용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명칭을 정하는 순서는 '지역명+고유명사+방향+형태+재질+문화재종류'로 한다. 충주(지역) 창룡사(고유명사) 다층(형태) 청석(재질)탑(문화재 종류)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은 '충주창룡사다층청석탑'으로 기록하지만 앞으론 '충주 창룡사 다층 청석탑'으로 띄어쓰기로 했다.
호나 봉호, 시호는 붙이지 않는 대신에 저자·제작자의 이름을 붙여 누가 만든 문화재인지도 밝히기로 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한계군 이공기 호성공신교서'는 '이공기 호성공신 교서'가 된다.
지정할 당시 행정구역명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한다. 1994년 행정구역 통합 당시 중원군(지금의 충주시)에 있던 '중원 창동 오층석탑'은 '충주 창동리 오층석탑'으로 바뀐다.
동산문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불상은 '소재지+재질+존상명칭+존상의 격+자세' 순으로 한다.
증평군 도안면에 있는 '광덕사 석불'은 '증평 광덕사 석조여래입상'으로 바뀌게 된다. 전적류 문화재의 권수 등 수량을 표시할 때 쓰던 '제○지'나 < >, - 등 기호는 없애기로 했다. '선문념송집<권11>'을 '선문염송집 권11'로 변경하는 식이다.
도는 앞으로 나머지 유형문화재와 기념물, 무형문화재의 명칭을 쉽게 이해하도록 바꾸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jy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