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2전차 초도양산(100대)분에 대해 독일 파워팩을 적용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백윤형 대변인은 이날 방추위 결과 브리핑에서 "K2 전차 초도양산은 성능과 품질 안정성 및 사업관리의 확실성 등을 고려해 해외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해외업체 생산일정과 품질 확인을 위한 초도 양산시험 기간을 고려해 전력화 시기를 2014년 3월로 순연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국산 파워팩에 대해서는 "개발시험 결과 1년전 연장 결정 때보다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그간의 시험평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초도양산에 적용하기에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기간내 개선 보완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2차 양산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운용시험과 내구도시험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추가로 확인해 시험평가기간 발생한 모든 결함에 대한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국내 파워팩에 대한 시험평가 기준을 합리적으로 재검토하고 향후 개발업체 지원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추후 방추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K2 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을 국내개발로 할지, 수입으로 할지에 대해 고민해왔다.
방사청 관계자는 "파워팩 국산화 개발은 K2 전차 뿐아니라 유사장비 계열화와 민수파급효과,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품질이 보증된 장비만 전력화한다는 품질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추위에서는 차기고속정 건조를 위한 기본설계 협상대상업체로 한진중공업을, 대공유도무기인 '철매-Ⅱ'에 탄도유도탄 방어기능을 추가하는 성능개량사업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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