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복용법②]소화제나 설사 약은 충분한 물과 함께

기사등록 2011/09/12 06:05:33 최종수정 2016/12/27 22:43:47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명절이라고 이것저것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배에 탈이 나기 마련이다. 평소 위가 안 좋거나 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제나 설사약을 복용할 때도 함께 먹는 음식이 무엇인지 살펴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제산제, 오렌지 주스는 금물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 증상을 개선하는 제산제에는 주로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 있어 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또 탄산수소나트륨 제제나 수산화마그네슘 제제의 경우 많은 양의 우유나 칼슘제를 함께 복용하면 우유 알칼리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 위산분비 억제제 병용이 도움 명절에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소화가 되지 않고 가득 찬 느낌이 계속된다면 소화제를 먹게 되는데,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위산분비 억제제인 시메티딘, 파모티딘, 라니티딘 등과 함께 복용하면 소화제의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 ◇설사약, 공복에 복용하고 수분 공급 필요 세균감염이나 소화불량, 혹은 물을 갈아 먹었을 때 설사를 할 수 있는데 유산균 제제의 지사제는 위산에 불안정하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많이 먹어야 더 효과적인데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한다. 그러나 설사를 심하게 하거나 구역, 복통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면 지사제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멀미약, 감기약과 병용하지 않아야 귀성길에 차를 오래 타고 가다가 어지러움이나 구토, 두통 증상이 생겼을 때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이나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운전자는 멀미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감기약,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품은 복용 전에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과 용량, 주의사항을 잘 확인해야 하며,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사나 약사를 찾아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끝> 박소혜기자 fristar@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