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태국 산단 심장에 11월 전력공급

기사등록 2011/06/18 20:53:16 최종수정 2016/12/27 22:20:20
【태국 레이용=뉴시스】김해연 기자 = 두산중공업이 태국 레이용시 마타풋 산업공단에 건립하고 있는 게코원(GHECO-ONE) 석탄화력발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8년 수주한 이 발전소는 태국 최초의 700㎿급 초임계압 발전소로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은 게코원 석탄화력발전소 전경.(사진=두산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태국 레이용=뉴시스】김해연 기자 = 두산중공업이 건립하고 있는 태국 최초의 700㎿급 화력발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레이용시 마타풋(Map ta Phut) 산업단지에 위치한 게코원(GHECO-ONE) 석탄화력발전소는 방콕 국제공항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할 수 있었다.

 90만㎡ 부지에 터빈건물과 보일러실, 우뚝솟은 연돌(굴뚝) 등 웅장한 외관을 드러낸 이 곳은 지난 2008년 태국 전력청이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두산중공업이 수주(수주금액 8300억원), 화력발전소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게코원 석탄화력발전소는 700㎿급 초임계압 발전소로 건설된다. 초임계압이란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증기압력 225.65㎏/㎠, 증기온도 섭씨 374도)보다 높게해 발전소 효율을 높이고 연료를 절감시킨 것을 말한다. 때문에 초임계압 발전소는 연료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게코원 발선소 건설 현장은 보일러, 터빈 등 주요 기자재 설치를 마치고 파트별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공정률은 95.1%로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7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징적인 것은 태국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의 70%가 가스를 원료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곳에 두산중공업은 석탄을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레이용(태국)=뉴시스】김해연 기자 = 두산중공업이 건립하고 있는 태국 최초의 700㎿급 화력발전소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국 레이용시 마타풋(Map ta Phut) 산업단지에 위치한 게코원(GHECO-ONE) 석탄화력발전소 현지 및 두산중공업 직원들이 메인컨트롤실에서 전력생산 설비 가동 현황 등을 시험하고 있다.  haykim@newsis.com
 이를 가능케 한 배경에 대해 박창수(56) 현장소장은 두산중공업의 집약된 기술력을 꼽았다. 박 소장은 "가스를 원료인 발전설비의 경우 대규모 전력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태국 정부가 화력 발전에 부정적이긴 했지만 게코원 프로젝트의 핵심인 초임계압 보일러는 소량의 석탄을 태워 고효율 에너지를 생한하는 것이어서 친환경 발전설비로 높게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게코원 프로젝트의 성공이 태국 전력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은 현재 26GW의 발전소 가동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2015년까지13GW 규모(약 100억 달러)의 발전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게코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태국 화력 발전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추가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마타풋 산업단지는 태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공업단지로 많은 공장들이 증설되고 있어 전력수요도 급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8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게코원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예정대로 준공하면 40개월의 납기를 맞추게 된다. 통상 45개월이 걸리는 공사를 5개월가량 단축하는 것으로 공사가 시작된 이후 단 한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현지 근로자들에게는 큰 자랑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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