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 지사 부인 이정숙씨 출마설 '솔솔'

기사등록 2011/01/28 17:29:19 최종수정 2016/12/27 21:37:37
【서울=뉴시스】조종원 인턴기자 = 27일 오후 서울 대법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도지사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1천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가운데 대법원을 빠져나오는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부인이 슬픔에 잠겨 있다.  choswat@newsis.com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부인인 이정숙씨가 한나라당 후보와 맞설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28일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광재 전 지사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로 이정숙씨를 추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지사의 부인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4·27보궐선거의 다크호스가 되면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강원도에서 예상을 뒤엎고 이광재 전 지사가 반 한나라당의 바람을 일으키며 민주당 깃발을 꽂았던 쾌거를 맛봤던 도민들 사이에서 동정론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숙씨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남편이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 27일 대법원 판결 법정에 참석한 자리에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죄송하다"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전 지사의 판결 결과를 바라보는 일각에선 정권의 보이지 않는 힘이 검찰을 움직여 '여당은 살고 야당은 죽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민주당 안에서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출마 명분과 여론이 조성되는 현 시점에서 부인 이씨의 출마설이 설에 그칠지 공식화 될지 여부가 정가의 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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