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해결 '시티헌터' 이민호 주연 내년 5월 방송

기사등록 2010/12/29 14:52:45 최종수정 2017/01/11 13:03:49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주연배우 교체와 저작권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은 드라마 ‘시티 헌터’가 내년 중반 SBS TV를 통해 방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지먼트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는 29일 “편성시기와 제작 과정에서 제작 중지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민호가 주연하는 드라마가 내년 5월25일 첫방송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만화가 츠카사 호조(51)가 쓴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앞서 주연 배우 섭외와 작가 교체, 저작권 문제 등을 해결하고 제작을 진행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2008년에는 남자 주인공과 제작·배급사 등을 확정했다가 원작자의 반대로 제작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저작권과 제작·배급 등을 담당하는 김의준 SSD 대표는 “저작권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원작자와 계약서상 모든 내용을 깔끔히 처리했다”고 밝혔다. 홍보를 맡을 3HW도 “일본에서 인기인 이민호씨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원작자가 마음에 들어한다”고 전했다.

 13년 만에 한국에서 탄생할 ‘시티 헌터’는 원작과 설정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김영섭 SBS 드라마국 CP는 “원작을 기본으로 한다는 설정은 맞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은 원작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필 방향 등이 의도와 맞지 않아 당초 알려진 작가에서 최수진씨로 바뀌었다. 2008년 드라마 ‘사랑해’를 공동 집필한 작가다. 연출은 ‘찬란한 유산’과 ‘검사 프린세스’로 인기를 얻은 진혁 PD가 맡는다.

 다만 SBS 허웅드라마 국장은 “연기자나 작가, 원작에 관한 저작권 부분을 외부 제작사가 100%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것 등에 대한 내용이 계약서에 명기돼 있다”며 “외주 제작사가 관련 내용을 방송사에 제안했을 때 검토를 한 뒤 경쟁력이 없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엎어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드라마는 2011년 서울을 무대로 전직 CIA요원 이민호가 상처받은 도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처리해주는 해결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마음 속 상처도 치유한다는 설정이다. 나아가 사랑, 가족의 의미 등도 짚을 계획이다.

 ‘캣츠 아이’, ‘엔젤 하트’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츠카사의 ‘시티 헌터’는 1980년대 후반 도쿄를 배경으로 해결사가 미녀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한다는 내용을 그려 국내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agac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