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체형 고려한 전용 전투복 나온다
기사등록 2010/10/20 08:01:32
최종수정 2017/01/11 12:39:53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우리나라 여군의 체형을 고려한 전투복이 시범 착용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보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여군들의 불편 해소와 전투력 향상을 위해 여군에게 맞는 전투복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군복은 남녀공용으로 여성의 체형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여군들이 착용하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국방부는 서울대 의류학과 남윤자 교수팀에 의뢰해 여군 전용 전투복을 개발 중이며, 지난달부터 육·해·공군 산하 7개 부대 10여 명의 여군이 시험 착용하고 있다.
시험 착용하고 있는 여군 전투복은 여성의 체형을 고려해 가슴 부위 공간에 여유를 두고, 어깨와 허리 부분도 일반 전투복보다 작게 디자인됐다.
군은 여군 체형의 특성을 살린 전투복을 제작하기 위해 여군 체형조사를 거쳤으며, 시범 착용기간 동안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여군들이 일상생활을 하거나 훈련을 할 때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군복을 제작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육군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체형에 맞는 여군 전용 전투복을 제작해 내년 1월부터 시험 착용에 들어가 육군제복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2012년부터 미 여군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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