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한나라 제명조치 유감"… 재심 청구할 것

기사등록 2010/07/20 18:50:13 최종수정 2017/01/11 12:12:50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여대생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처분과 관련, 20일 "유감스럽다"며 당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윤리위의 제명 결정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잘못된 허위·왜곡 보도에 대한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윤리위원회 의결이 이뤄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당 기자에게 밝혔고, 소속 국회의원인 내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해명하고 있음에도 충분한 확인이나 검증 없이 윤리위 결정이 이뤄졌다"며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윤리위의 이번 결정은 당헌당규에서 규정한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즉각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당 윤리위 부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앙윤리위원회 규정상 당원으로서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에 해당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강 의원을 제명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중앙윤리위에서 제명 결정을 내릴 정도의 사실관계 규명은 됐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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