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먹을 일이다, 똥빵·병천순대·신포닭강정·황남빵

기사등록 2010/05/30 10:20:53 최종수정 2017/01/11 11:56:0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역의 명물, 주전부리 맛보기 여행’의 명소들이 있다. 서울 인사동, 충남 천안, 인천 신포시장, 경북 경주 등 4곳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에 가볼 만한 곳’들이다.

 ◇전통이 빚어낸 맛있는 인사동 여행, 서울 종로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인사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다. 조선시대 도화서의 맥을 잇듯 고미술품에서부터 현대의 작품까지 골고루 만날 수 있다.

 선조들의 색감과 손재주는 그림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경사스런 날이면 어김없이 상에 오르는 5색의 아름다운 떡, 임금의 무병장수를 빌며 만들었다는 정교한 꿀타래, 5곡을 엿에 버무려 신속하게 만드는 강정, 산 속 깊은 곳에서 채취한 토종벌꿀과 효소차 등 주전부리이자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에 담겼다.

 현대 주전부리의 대표주자인 붕어빵을 닮은 똥빵과 딸기빵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트를 찾아볼 수 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목인박물관, 갤러리와 경인미술관도 추천한다.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인사동, 종로구청 문화공보과. 02-731-1161  

 ◇줄서서 먹는 병천순대와 명물 호두과자, 충남 천안

 녹음이 부챗살처럼 퍼지기 시작하는 6월, 소풍처럼 가볍게 나들이도 즐기고 천안의 별미 병천 순댓국도 맛볼 수 있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는 덤이다.

 수많은 주전부리와 맛 골목이 있지만 반드시 먹어봐야 할 주전부리를 꼽으라면 순대를 들 수 있다. 병천의 순대 골목에서 맛집을 고르라면 머뭇거리게 마련이지만 휴일마다 줄을 서서 먹는 천안의 순대는 별미 중 별미다. 잘 손질한 소창에 배추, 양배추, 당면 등을 정성껏 넣어 만든 야채순대는 담백하고 쫄깃한 맛으로 수십 년 전부터 아우내 장터를 찾는 사람들의 단골 메뉴가 됐다.

 한국의 토속적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 순대와 더불어 고소하고 담백한 호두과자를 찾아 떠난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아우내거리 일대, 천안시청 문화관광과. 041-521-5158

 ◇27년을 지켜온 추억의 맛, 인천 신포닭강정

 인천에서 신포닭강정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길가는 사람 붙들고 ‘닭강정’의 ‘닭’자만 꺼내도 열에 아홉은 “아, 신포닭강정”이라고 말한다.

 신포닭강정이 이처럼 유명한 이유는 단순하다. 맛있고, 양이 많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는 세월동안에도 그 맛과 양은 변하지 않았고,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세월의 내공이 켜켜이 쌓인 신포 닭강정이다. 인천시 중구 일대, 인천시청 관광행정팀. 032-440-4042, 인천중구청 관광진흥팀 032-760-7820

 ◇경주 여행의 필수 간식, 황남빵과 찰보리빵

 경주에 가서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 불국사와 석굴암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것으로는 황남빵을 꼽을 수 있다. 70년 뚝심과 정직으로 구워 낸 황남빵의 부드러움과 구수함의 인기는 한결같다.

 황남빵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주의 또 다른 먹을거리는 찰보리빵이다. 황남빵이 차진 느낌과 부드러운 팥과의 조화로 달달한 맛을 준다면, 찰보리빵은 핫케이크처럼 쫄깃한 느낌에 소량의 팥 앙금이 있어 촉촉하고 담백한 느낌이 강하다.

 단골들을 지켜온 황남빵과 새롭게 도전하는 찰보리빵은 같은 듯 서로 다른 매력으로 경주 여행객에게 먹을거리의 다양성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라 1000년의 역사와 전통,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경주 여행은 추억을 배가시키는 간식거리가 있어 더욱 좋다. 경북 경주시 황오동 사정동 외,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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