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새한→도레이첨단소재로 사명변경…新성장 전략발표

기사등록 2010/04/22 14:15:22 최종수정 2017/01/11 11:43:12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도레이새한이 22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도레이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하고 첨단소재로 세계 최고 기업을 지향하기 위한 신성장 전략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사다유키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장과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소재로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는 혁신 파트너'로서의 새 비전을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0년 동안 2조3200억 원(연구개발비 1400억 원)을 투자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2020년 매출 3조5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이익률 11%)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9530억 원의 3.6배 수준이다.  도레이는 기존 사업군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첨단소재 사업군을 40%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부문은 신필름, IT소재, 신섬유, 에너지소재, 환경소재 등 5개 부문이다.  ◇탄소섬유사업  도레이첨단소재는 한국 첨단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4800억 원을 투자, 경북 구미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3공장에 탄소섬유 '토레카(TORAYCA)'의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도레이는 이와 함께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 도레이의 탄소섬유 제조기술 이전을 통해 한국의 탄소섬유 사업을 구축하게 되면 이 사업에서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레이는 탄소섬유 세계 1위 기업으로 도레이의 탄소섬유는 보잉 787과 에어버스 등 최신 항공기의 동체와 각종 부품에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 선박, 풍력발전 부품 등 소재 경량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수처리사업  도레이첨단소재는 물부족 문제와 환경오염 등에 대비하기 위해 수처리 관련사업에도 진출한다.  일본 도레이의 멤브레인 기술을 도입하고 핵심 재료의 국산화를 통해 해수담수화, 상·하수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각종 필터류 생산에 나선다. 엔지니어링 및 시공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수처리용 멤브레인 시장은 연평균 10%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규모가 크고 어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도레이는 폴리프로필렌 부직포 기술을 활용한 MF(Micro Filtration) 필터사업도 병행하고 부직포에서 최종 시공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2020년 매출 3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소재사업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 개발 중인 태양광용 베이스필름 및 백시트에 이어 EVA 시트 사업에도 진출, 태양광 관련 필름소재 전체를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키로 했다.  태양광 모듈 소재는 전 세계적으로 과점 구도가 형성돼 있어 국산화의 필요성이 높은 분야다. 2012년 백시트와 EVA 시트의 세계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다. 국내시장은 현재 710억 원 규모지만 2020년에는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레이는 일본 도레이의 기술이전과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2020년까지 태양광소재 사업에서 매출 1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전지 핵심소재 진출  도레이첨단소재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및 전기자동차(EV)용 리튬 2차전지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양극재와 분리막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이 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양극재와 분리막 시장은 올해 3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9000억 원까지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레이는 이들 2차전지 메이커와 공동으로 관련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양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이 분야에 1360억 원을 투자해 2020년에는 2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IT사업 및 필름사업  도레이첨단소재는 IT사업에서는 반도체 및 회로재 관련 재료의 개발과 공급을 통해 첨단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OLED, Flexible display 등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와 나노테크놀로지도 개발키로 했다.  도레이는 일본 도레이와 연계한 글로벌 연구 시스템을 구축키 위해 4100억 원을 투자해 7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필름사업에서도 기존 9개 라인 외에 4개 라인을 증설해 연산 17만 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키로 했다. 또 광학용 사업의 비중은 현재 28%에서 75%까지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소재의 다양화를 통해 PET 이외 소재의 필름 제품 라인을 갖추기로 했다.  도레이는 이를 통해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필름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 "단기적 이윤추구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할 것"  도레이첨단소재는 이 같은 신규사업 전개를 위해 도레이의 연구개발력과 연구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지난 2008년 7월 고려대에 개소한 '첨단재료연구센터(AMRC)'를 도레이 그룹의 연구개발활동 및 사회 연구기관과 연계시켜 고기능 소재의 기초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구미3공장에도 신기술연구소를 준공해 R&D투자를 매출액의 4%까지 올릴 계획이다.  사다유키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장은 "일본이 보유한 최첨단 핵심 기술을 이전해 한국의 수출과 기술수준 확대를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겠다"며 "단기적인 이윤추구가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iinyou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