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법정 드라마가 아닌, ‘무개념 된장녀’ 검사의 성장기를 담는 검사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아이리스’로 여전사의 이미지를 심은 김소연(30)이 ‘엄친딸’ 검사로 나온다. “(극중 배역) 마혜리는 워낙 내 말투나 표정을 많이 닮아 있어 촬영하는 동안 부담이 없다”며 “마혜리와 99.9%의 싱크로율”이라고 자신했다.
김소연은 사명감과는 거리가 있다. 재벌기업 회장의 딸로 예쁜 옷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물질적인 그녀다. 그래도 머리는 좋다. 부모가 시키는대로 공부해 법대에 진학, 사법시험을 한 번에 패스한 재원이다. 검사 노릇을 죽어라 싫어하는 마혜리가 점차 사람과 사랑을 통해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는 성장 드라마 이기도 하다.
변호사 ‘서인우’ 역을 맡은 박시후(32)는 “유들하지만 남자다운, 다양한 맛을 느끼는 캐릭터”, 수석검사 ‘윤세준’ 역의 한정수(37)는 “아픔을 가진 인물로 초반에는 어둡게 나오지만 마혜리를 만나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책임프로듀서인 김영섭 CP는 “삶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 감동을 묻혀내보자는 의도로 기획했다”며 “우리 시대가 바라는 올바른 검사상도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혁 PD는 “드라마는 극단적인 선악구조로 갈라지지는 않는다”며 ‘착한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28)과 그룹 ‘주얼리’ 출신 박정아(29)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산부인과’ 후속으로 31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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