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핵심 국가전략부대인 해군 잠수함사령부 승조원들이 경남 진해시 해군 잠수함사령부에 정박된 국내 독자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에서 떠오르는 태양 뒤로 연말 대비태세를 위해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은 2026년을 기점으로 잠수함 전력의 비중과 역할이 한층 확대되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 가능성과 맞물리며, 해군 잠수함 전력은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이자 K-방산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잠수함 전력 고도화가 진전을 보이면서, 대양해군을 지향해온 대한민국 해군의 구상도 정책과 사업 단계로 구체화되고 있다. 잠수함 전력 확충은 해양 작전 환경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특히 캐나다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은 약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K-방산 역사상 최대급 해양 무기체계 수출 가능 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국내 잠수함 기술의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3,600톤급 차기 잠수함 건조 사업인 ‘장보고-III 배치-II’가 국내 독자 기술로 추진되면서, 대한민국 해군은 잠수함 전력을 중심으로 한 수중 작전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년은 해군 잠수함 전력이 국가 안보와 K-방산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비중이 더욱 커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31. k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