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금평 취재기…'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기사등록 2024/04/27 08:55:00

최종수정 2024/04/27 09:02:52

[서울=뉴시스]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사진=좋은습관연구소 제공) 2024.04.26. photo@newsisl.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사진=좋은습관연구소 제공) 2024.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제일 먼저 한 일은 금연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금연 이후 생긴 식욕으로 생각지도 못한 당뇨를 만난다. 그리고 건강식으로 먹은 견과류는 뱃살을 늘리는 원인이 되었다. 내장 지방에 당뇨, 몸은 어느새 '작지만 깊은' 성인병의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책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좋은습관연구소)는  책 제목처럼 '단 하나의 건강 습관'이 어떻게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계속 아이디어를 찾고 실험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신문기자인 저자 김고금평은 스스로가 취재의 대상이 되어 건강 검증과 체험의 집요한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이 직접 확인한 건강 지식을 누구나 알기 쉽게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다음은 주요 사례다.

“사랑이 허리 상학적 관념과 허리 하학적 욕망의 끊임없는 투쟁인 것처럼, 당뇨 역시 뱃살과 허벅지의 총성없는 전쟁” (38쪽)

"인슐린은 쉽게 비유하면 택배기사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포도당으로 바뀌면 그걸 몸속 곳곳으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가장 빨리 바뀌기 때문에 넘치는 에너지를 인슐린이 빨리 배달을 해야 하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물건을 놓치게 된다. 물건을 놓칠 때(배달을 제때 하지 못할 때) 몸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만들어진다(배달에 저항하기 때문에).” (38쪽)

"식사하면 혈당이 오르는데, 여기에 과일까지 들어가 과당이 올라가니 혈당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과일이 식사 후 위로 내려가면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먼저 내려간 밥과 고기 등에 가로막혀 위에서 정체가 시작되면 과일은 기다리다 지쳐 소장으로 가지 못한 채 발효를 시작한다." (111쪽)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 스토리를 넣고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저자의 체험담이 투영되어, 책은 여러 개의 흥겨운 에피소드가 모인 드라마처럼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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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금평 취재기…'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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