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9월20일 조기총선 실시 계획

기사등록 2021/08/13 08:33:10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공 활용해 과반의석 획득 목표

[오타와=AP/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0년 5월19일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15일 오는 9월2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리가 12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밝혔다. 2021.8.13
[오타와=AP/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0년 5월19일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15일 오는 9월2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리가 12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밝혔다. 2021.8.13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5일 오는 9월2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계획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리가 12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의회 과반 의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는데  실패한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은 법안 통과를 위해 야당에 의존해야만 한다. 트뤼도는 캐나다가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선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예전보다 인기가 떨어졌지만, 캐나다의 코로나19 대응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나다는 전 국민에게 공급할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폐쇄 조치 속에서도 수천억 달러의 경기 부양책을 통해 경기 후퇴를 최소화했다.

"트뤼도 총리는 재정, 보건 및 실업 정책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캐나다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가 해왔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토론토 대학의 로버트 보스웰 캐나다 역사 및 국제관계학 교수는 말했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의 정치학 교수 대니얼 벨랜드는 트뤼도 총리가 백신 확보에 있어 느린 출발로 비판을 받았었지만, 현재는 백신 접종 대상인 모든 캐나다 국민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주고 있다며 "총리는 이 순간을 이용하려 한다. 그는 또 현재 트뤼도에 대한 반대가 미미한 것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기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이 과반 의석 획득에 성공한다면 이는 야당의 약점 때문일 것이다. 보수 진영은 분열돼 있다"라고 말했다. 

49살의 트뤼도 총리는 자유당의 상징이었던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아들로 지난 2015년 캐나다 역사상 2번째로 젊은 총리가 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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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9월20일 조기총선 실시 계획

기사등록 2021/08/13 08:33: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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