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후 긴장 완화를 위한 최고위 노력이며 일본 현직 총리로서는 이란 혁명 이후 40년만의 첫 이란 방문이다.
하지만 이날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에서 볼 수 있듯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또 파르히크테간이란 이란 신문은 이날 2차대전 때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발생한 연기구름 사진을 1명에 게재하면서 "전범 아베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 일본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아베는 이어 이란 핵협정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한편 이란은 미국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이란이 공격받을 경우 강력한 대응을 되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는 또 일본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계속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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