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1일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된 '가야 고분군'의 하나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내 Ⅱ군 16호 묘 주변 정비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6세기 석곽과 석실 29기와 고려 시대 건물지 4동 등이 확인됐다.
특히 봉토가 없어진 대형 묘 4기가 등고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확인되었는데, 그 사이로 중소형 고분들이 밀집 분포하고 있어 대형 봉토분과 중소형 고분의 상관관계, 시기에 따른 공간적 조영 원리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유물의 다양한 부장양상, 추가장을 위해 1차 시신의 뼈를 수습, 토기 부장공간으로 이동시킨 독특한 추가장 형태와 주 피장자의 발치쪽 부장공간을 구획해 순장 공간을 마련한 방법 등이 확인됐다.
또 나무 관의 사용 흔적과 나무 관을 고정하기 위한 고정돌의 사용과 완전한 형태의 순장 인골 확인 등 6세기 비화가야인들의 다양한 매장방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들이 많이 확인되면서 가야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적에서도 6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됐다.
그 가운데 고분 연구자들조차 그 형태와 용도를 전혀 알 수도, 본 적도 없는 이형 토기 1점이 처음으로 출토돼 관심이 주목된다.
이외 에도 은제 관장식과 금귀걸이, 목걸이 등의 장신 구류와 재갈, 말안장 꾸미개, 발걸이 등의 마구류, 고리자루큰칼, 쇠화살촉 등의 무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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