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장 "의대생 최대한 보호…학년제로 충분히 극복"

기사등록 2024/05/09 17:08:12

최종수정 2024/05/09 22:16:52

"교육부에 의료 파업 등 특수 상황서 자율권 보장 요구"

"휴학계 허가는 고려 안 해…플랜 A~D까지 준비 중"

[수원=뉴시스] 김진상 경희대학교 신임 총장. (사진=경희대 제공) 2024.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진상 경희대학교 신임 총장. (사진=경희대 제공) 2024.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두고 "정부 얘기대로 학년제로도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라며 "학생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의 제도(학기제)는 일반적인 상황, 평상시를 가정한 제도"라며 "지금처럼 특별한 환경에서의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경희대가 의대 학사 운영을 학년제로 개편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또 "의료 파업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런 제도의 자율권을 대학이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의대 학생들의 휴학계 허가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은림 경희대 학무부총장은 "휴학 허가를 해야 할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들이 그런 사태와 궁지까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플랜 A~D까지 준비를 해서 변화에 따라 대처를 할 예정"이라면서 "수업강좌를 온라인강좌, 실험실습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7~8월까지 저희가 차례대로 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서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유급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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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총장 "의대생 최대한 보호…학년제로 충분히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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