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영수회담] 대통령실 "만남 자체가 메시지" vs 민주당 "성과 나와야"

기사등록 2024/04/27 13:00:00

최종수정 2024/04/27 15:08:52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철호 정무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3차 실무회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2024.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철호 정무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3차 실무회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2024.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제 없는 회담에 대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의제를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서 한다면 제한이 많다"며 과거 영수회담 역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의 천 실장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 지금까지 거론된 의제를 모두 영수회담에서 다룰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 대표와 통화하면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자'고 말했다. 29일 회동으로 끝이 아니라 시작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만남 자체가 야권과 협치의 상징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선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위기에서 지금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대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인선이나 내각 구성에서 이 대표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의료 개혁, 연금 개혁 등 국정과제의 초당적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회담 결과는 상당히 빠르게 공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의 홍 수석은 공동합의문 작성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용산(대통령실)은 용산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대화 나눈 것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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