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올랐다. 2루수 부문 수상은 불발됐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무키 베츠(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밀어내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받은 건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이후 김하성이 두 번째다. 내야수로 한정하면 김하성이 최초다.
김하성은 2023시즌 152경기를 뛰며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의 성적을 냈다. 수비에서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부문을 두루 책임졌다. 2루수로 106경기 856⅔이닝을 뛰고 3루수로 32경기 253⅓이닝, 유격수로 20경기 153⅓이닝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