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시위' 뉴델리市, 통금 선포·군대배치 촉구…18명 사망

기사등록 2020/02/26 16:29:58

[뉴델리=신화/뉴시스]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새로운 시민권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로 경찰관 1명을 비롯해 5명이 숨졌으며 경찰관 포함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0.02.25. 
[뉴델리=신화/뉴시스]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새로운 시민권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로 경찰관 1명을 비롯해 5명이 숨졌으며 경찰관 포함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0.02.25. 
[뉴델리(인도)=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에서 힌두교와 이슬람교도 간 충돌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르빈드 케즈리왈 수석장관이 26일 통금 선포 및 폭력 방지를 위한 군대 배치를 촉구했다.

뉴델리 구루 테그 바하두르(GTB) 병원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전 현재 18명이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충돌로 사망했으며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케즈리왈 장관은 트위터에 "많은 인명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 위험한 상황이다. 경찰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델리에서는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시민권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힌두교도와 무슬림들이 손도끼와 곤봉으로 무장한 채 투석 등으로 충돌하면서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방화와 약탈이 이어지며 상점과 주택,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인도 상원은 지난해 12월11일 시민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방글라데시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출신 6개 종교 신도들에게 시민권 신청을 허용하면서도 무슬림의 신청은 허용하지 않아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항의와 함께 이슬람 교도들의 거센 항의를 촉발했다.

한편 뉴델리 당국은 충돌이 가장 격렬한 북동부 지역의 모든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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